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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야마초 기타 취락은, 새(芽)줄로 지붕을 이어 만든 민가가 많은 지구입니다. 과거 동해 연안에서 교토로 이어지는 '사바카이도'로서 번성했던 당시의 경관을 남기면서, 사람들의 삶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.
이 지역의 새줄 지붕의 독특한 형상은 '기타야마형'이라고 불립니다. 메이지 시대 이전에 지어진 이들 민가는 지역 사람들의 손에 의해 지켜져 왔으며, 이렇게 유지되어 온 큰 이유 중 하나로는 마을 주변의 토지 활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유라가와 강을 끼고 마을 건너편은 매년 11월 하순부터 지붕을 이는 새줄을 공동 작업으로 베어 내는 '가야바'입니다. 한채의 지붕을 이는 데 필요한 새줄은 이 지역에서 1년에 베어내는 양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. 이 자리에서 좋은 새줄만을 엄선하여 묶은 뒤에 반년간 건조시킵니다. 지붕의 새줄은 화덕의 연기로 그을림으로써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지만, 불을 때는 일이 줄어든 최근에는 20~25년마다 지붕을 갈아야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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