핫초다이라 습원

 이 숲길 앞에 있는 핫초다이라는 주위가 8정(1정=약 109m)이었기에 이러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. 서일본에서는 몇 안 되는 고층 습원이며, 남쪽에 출구가 있는 계곡이 토사의 붕괴로 막힌 결과, 배수가 불량하게 되어 습원화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. 오미즈고케(물이끼)로 뒤덮인 초원에서는 희귀 식물이나 곤충류를 볼 수 있으며, 주위의 낙엽 활엽수림과 조화되어 빼어난 경관을 만듭니다. 특히 습원에는 빙하 시대부터의 퇴적물이 겹쳐져 그 안에 담긴 동식물의 사체나 화분으로부터 3만년간의 기후와 식물의 변천을 알 수 있는 등 핫초다이라는 학술상 귀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.

이 때문에 교토시에 의해, 쇼와 54년도(1979)부터 핫초다이라의 자연 환경에 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, 나무길 설치나 보호 순시를 비롯하여 꽃사슴에 의한 식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귀중한 자연을 보호·보전 하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
 

 

단풍으로 물든 핫초다이라(교토시 제공)

 

 오미즈고케(물이끼) 군락(교토시 제공)

 

너도밤나무 숲

 

습원(교토시 제공)

お問い合わせ